제37장

윤지호는 보안팀을 시켜 임시원을 경찰에 신고하게 한 뒤, 일단 24시간 동안 유치장에 가두게 했다.

그러고는 연줄을 이용해 유치장으로 임시원을 찾아가 슬쩍 떠보며 그의 입에서 자초지종을 알아냈다. 그는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3억 8천만 원을 잃었고, 그 구멍을 메꿀 방법이 없던 차에 서설요의 여동생에게서 서설요가 집안과의 연을 끊는 조건으로 1억 9천만 원을 줬다는 말을 들었던 것이다.

그 말에 흑심을 품고 회사로 서설요를 찾아가 소란을 피우며 돈을 뜯어낼 심산이었다.

“오늘 나를 만났으니 망정이지, 만약 그 사람을 만났다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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